[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Tc-99m, 테크네슘) 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Tc-99m) 수급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Tc-99m는 암세포의 전이,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비뇨기계 및 소화기계 진단에 필요한 원소다. 우리나라에서 Tc-99m를 사용하는 검사 건수는 매년 약 50만건에 달한다. 반감기가 6시간으로 짧기 때문에 반감기가 66시간으로 더 긴 몰리브덴(Mo-99)형태로 수입한 뒤 추출해 사용한다.그러나 최근 캐나다, 네덜란드, 남아공, 벨기에 등 동위원소생산 원자로가 노후화되면서 가동중단이 반복돼 몰리브덴의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상 가동 중인 남아공 원자로를 주요 수입처로 확보하고 있어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예기치 못한 가동중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 수립이 요구되어왔다.이번 대책에 따르면, 교과부는 안정적 Tc-99m 공급확대를 위해 해외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의 생산량 증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용원자로의 국내 건설 방안도 추진키로 할 것이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한편 복지부는 대체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진단법 평가를 지원하고 비상진료 대책 수립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교과부 강영철 원자력국장은 “금번 대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으로 수립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국민들의 암진단 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면밀하게 수급 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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