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m 대물 굴비, 경매가는 65만원

현대백화점에서 65만원에 판매된 길이 40cm 짜리 굴비. 위에 일반 선물세트용 굴비(19~22cm)의 두 배 크기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이번 설 선물 상품으로 선보인 길이 40cm 짜리 초대형 굴비가 경매에서 65만원에 낙찰됐다.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라남도 영광에서 잡혀 이달 1일 백화점에서 첫 선을 보인 이 굴비의 길이는 무려 40cm. 그동안 이 백화점에서 판매됐던 굴비 가운데 가장 큰 33cm 짜리보다도 7cm 가량 더 큰 '대물' 굴비로, 10년 경력의 바이어도 33cm가 넘는 굴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상품이다.백화점 측은 처음 취급하는 상품이라 얼마에 판매해야 할지 가격을 정하지 못해 결국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열린 초대형 굴비 경매 행사에는 모두 35명이 응모, 최종적으로 65만원에 낙찰됐다.백화점 관계자는 "이 굴비는 당초 처음 잡았을 때 길이가 43cm에 달했으나 말리는 과정에서 3cm 가량이 줄었다"며 "자연산 참조기는 최대 40cm 가량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그 이전에 잡히기 때문에 거의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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