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인왕산 호랑이 조형물
인왕산 정상의 호랑이는 사방신 중에 하나인 백호로 ‘국가와 민족의 융성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직공원 삼거리 초소의 호랑이는 금빛이 나는 황호로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이며 청운공원의 호랑이는 화강암 천연석으로 자연스러움을 나타내고 의미는 ‘문화강국호랑이’다. 크기는 2~3m 정도로 실물자연과의 융합을 이루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표정과 몸매에서 호랑이 특유의 당당한 위엄과 웅장함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음력 1월 1일에 개최되는 제막식은 식전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며, 식전행사에는 명지대 김차희 교수의 창작호랑이춤이 7인의 무용인들에 의해 펼쳐질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인왕사 주지스님의 국태민안 발원문이 이어진다. 한편 제막식은 청운공원에서 대표적으로 갖지만, 조형물이 설치된 세 곳 모두 제막은 실시된다.종로구는 이번 호랑이 조형물 설치로 잊혀졌던 인왕산의 호랑이의 상징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종로의 랜드마크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