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KBS1 주말 역사드라마 '명가'의 차인표가 실생활과 가까운 올곧은 이미지에 뛰어난 연기까지 더해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명가' 12부는 황무지 개간을 위해 애쓰는 국선(차인표 분)의 진심어린 노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성난 유랑민들에게 잡혀 동굴로 끌려가는 국선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양반에 대한 증오로 불타는 유랑민들은 국선과 반돌(안정훈 분)을 포위하고 무봉을 때려죽이려 든다.이때 국선을 알아본 인물이 나타나 국선의 목숨을 살린다. 다시 침착해진 유랑민들 앞에서 국선은 자신만의 농업 경영 철학을 이야기하고 유랑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동래부 두모포에서 재회한 장길택(정동환 분)과 김수만(김명수 분)은 감회에 젖는다. 거사를 앞두고 감상에만 빠져있을 수는 없기에 장길택은 수중에 숨겨온 금괴를 모두 처분해 일본에서 화약과 총포를 밀수하기 시작하고 김수만 또한 세상을 뒤집어엎을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시킨다. 국법에 따라 유랑민들을 부역장으로 끌고 가버린 원일(김성민 분) 때문에 국선은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한다. 노임을 주려고 빌렸던 돈의 본래 주인인 김자춘(이희도 분)이 나타나 개간이 끝난 땅을 가로채려 하자 국선은 경주 관아로 달려가지만, 경주 부윤 또한 김자춘의 뇌물을 받아 삼킨 채 국선의 위급한 사정을 모른 체한다. 이날 방송은 국선과 일꾼들이 교감을 나누는 것으로 끝이 났다. 김자춘의 농간에 국선은 결국 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일꾼들은 "그 땅은 우리의 목숨"이라며 눈물로 호소하며 부윤의 마음을 돌린다. 12부의 마지막 장면은 국선이 일꾼들에게 경작권을 나눠주겠다고 말하는 모습이었다. 차인표는 이날 방송에서 평소의 곧고 정의로운 이미지와 부합하는 국선을 훌륭히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이 끝난 뒤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차인표의 실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이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등 차인표와 드라마 '명가'에 대한 호평의 글이 이어졌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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