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주민센터에 무인택배시스템 설치 '호평'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 무인택배시스템 구축…맞벌이부부, 싱글족 소포 걱정 덜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민등록이나 인감서류 등을 발급해 주던 동주민센터가 주민 생활밀접형 서비스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상도1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사람이 없어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전자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무인택배전자시스템이란 택배기사와 수령자가 핸드폰을 활용, 비밀번호를 약속하고 택배보관함에 물건을 저장하고 찾는 첨단 물품배달 방식이다.맞벌이부부나 싱글족 등 택배 수령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생활밀접형 복지정책 일환이다.상도1동 지역은 아파트가 비교적 적고 일반주택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무인택배전자시스템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특수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또 흑석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지역 내 대표 교육기관인 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와 ‘평생학습 지원체제 구축 협약’을 맺고 주민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에서 택배를 찾고 있는 주민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한다는 '윈 윈 정신'으로 추진된 협약을 통해 진성규 역사학과 교수의 ‘한국불교 문화재의 감상과 이해’ 전문강좌 등 지역주민을 위한 전문 문화강좌가 동주민센터에서 정기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오픈한 지상 4층 규모의 사당1동 주민센터 1층에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 영·유아를 체계적으로 보호·교육할 수 있는 다문화어린이집이 들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보육실 놀이치료실 실외놀이터를 포함해 면적 443.62㎡, 정원 49명 규모의 다문화어린이집은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 긍정적 자아·정체성 정립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튼튼히 뿌리내리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구는 어려워진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존의 취미활동 등 문화기능에 중점을 두어 운영했던 동주민센터 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생활밀접형 복지측면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강화해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김우중 구청장은“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구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지원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행정 최전방에 있는 동주민센터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 하다”며“지난 12년간 구정 최대 목표인 복지동작 건설을 위해 동주민센터의 시설 개선과 복지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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