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 세관장회의'.. 'FTA 시대 원년, 철저한 대비 필요'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관세행정에서도 선진 시스템을 유지·발전시켜 세계 1위의 통관경쟁력을 지켜야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올해 첫 '전국 세관장회의’에 참석, 치사(致謝)를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 향상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다. 여러분 모두가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장관은 “지난 1년간 세계 경제위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사상최대인 40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수출규모가 세계 12위에서 9위로 오른 데는 수출입통관 업무를 책임진 관세공무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치하한 뒤, “이젠 하드웨어적인 제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업무관행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세계 최고의 기업친화적 무역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달라”고 참석 세관장들을 향해 당부했다.또 윤 장관은 “올 1월 인도와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에 이어 하반기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예정인 등 올해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FTA 시대에 접어드는 원년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불법·불량 수입식료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먹거리에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달라”고도 말했다.아울러 윤 장관은 “최근 경기가 나아지곤 있지만 고용부진이 지속돼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온기를 느끼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관세청도 ‘일자리 창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코자 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관세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외국 기업인과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등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한편 허용석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관세행정 선진화 추진과제' 등 올해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했다.이날 회의엔 윤 장관과 허 청장을 비롯해 전국 47개 세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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