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지표발표·FOMC 눈치보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이 2년물 위주로 강세를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투자규제안 여진이 지속된데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의 연임에 대해 민주당의원들까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채권시장은 월말을 맞아 지표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26일 지난해 4분기 GDP 속보치를 비롯해, 29일 12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미국 또한 25일 12월 기존주택판매를 비롯해 주택지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28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29일 4분기 GDP 속보치 발표도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부터 양일간 FOMC 회의도 열린다.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지난달처럼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수준이라는 언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금일 기획재정부가 8000억원어치의 2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1월 WGBI 편입이 무산된데다 연간 국채발행계획 발표가 있은 후여서 장기물수요에 대한 시장관심이 어떨지를 체크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통안채 1년물과 91일물 각각 1조원, 28일물 2조원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10거래일연속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9만여계약까지 누적 순매수를 보였던 외인이어서 아직 매수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지만 이젠 언제쯤 매도로 돌아설 것이냐에 대해 주목해볼 때가 됐기 때문이다.이번주 채권시장도 큰 모멘텀없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와 FOMC회의에 대한 눈치보기가 지배하겠지만 각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한쪽 방향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좀 멀리보면 2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이 바닥에 깔려있을 듯싶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