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을 만나다]김태만 엔에스브이 대표

'국내 1위 밸브전문업체 도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생산능력이 지금의 2배에 이르는 제3공장 입주로 회사는 제2의 도약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특수밸브 부문을 강화해 실 적은 물론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 1위 밸브업체라는 목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만 엔에스브이 대표는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제3공장을 통해 국내 1위의 밸브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 다. 특히 특수밸브 생산능력을 더욱 높여 외국계 대형사와 경쟁하겠다는 당찬 계획도 세웠다. 엔에스브이는 25년의 업력을 가진 밸브제조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중국 밸브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일반밸브도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과 가격경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석유화학 및 정유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유체차단용 '게이트밸브'와 유량조절이 가능한 '글 로브밸브' 등 특수밸브 제조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밸브는 이미 중국에서 만든 제품으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사업분야"라며 "이미 수 년 전부터 블루오션인 특수밸브 에 투자한 덕분에 실적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에스브이는 현재 정유화학공장에 쓰이는 특수밸브 뿐만아니라 '고온고압용 밸브'와 '초저온 밸브' 등 모두 200여종의 산업용 특수 밸브를 생산해 국내외 5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OCI, 해외에서는 미국 뉴먼스(Newmans) 일본 토카이(Tokai) 등 다양한 주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랜트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특수밸브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생산능력이 부족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외국 대형사들이 선점한 특수밸브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수있는 기술 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일부 기술은 가까운 일본에서 배워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 대표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 비중이 3대2 정도였던 것이 올해 1대1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출비중을 높 여 외국 대형사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엔에스브이는 지난해에 370억원의 매출액과 80억원의 영업이익,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매출액은 전 년대비 29.9% 증가한 480억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1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고가밸브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특수한 분야에 쓰이는 밸브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클리닝 밸브 는 개발에 성공해 일부 발전단지에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적인 선도업체도 도약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4월 입주 예정 인 3공장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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