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발산1동(동장 송권식)은 지난 6일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율방범 순찰대원, 주민자치위원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제설작업에 직접 나섰다.지난 4일부터 공무원, 통장, 청소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 통행이 잦은 곳, 특히 경사지 등 뒷골목의 눈은 우선적으로 치우고 있으나, 점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이 생기고 차량 통행과 보행자의 불안은 여전했다. 서울에 내린 폭설로 연일 제설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인력으로 하는 제설작업의 한계가 있어 아직도 차량과 통행에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눈치우기
지난 5일 발산1동 자율방범순찰대(대장 권유섭) 정례 회의에 참석한 동장이 제설작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순찰대원 전원이 제설작업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내게 됐다. 이에 6일 오전 10시 동사무소에 집결한 전 대원과 공무원, 주민자치위원장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제설작업을 위해 모였다. 도시에서 보기 드문 트랙터 3대, 트럭 4대를 동원하고, 제설삽 등 80개를 활용하여 발산1동 입구 내발산길(폭 12m, 길이 300m) 구간을 땀이 뒤범벅되어 약 30t의 눈을 말끔히 치웠다.이는 이기적인 도시민들의 행태와는 달리 지역공동체 의식을 중시 여기는 발산1동 주민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루는 쾌거였다. 향후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합심해 제설작업에 참여해 뒷길의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송권식 발산1동장은 “갑자기 큰 눈이 내려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율밤범대순찰대원과 직능단체원,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이 합심하여 적극 제설작업에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면서 “계속되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온정을 나누니 아파트가 밀집한 도시지역에서도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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