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103년만의 폭설과 유례없는 한파로 인해 야외에서 드라마를 촬영해야하는 배우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이곳저곳 이동이 많은 현대극 촬영에서는 빙판길이 가장 큰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연출 김경희, 이동윤)에서 열혈 강력반장 주재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소이는 폭설이 내린 후 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윤소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4일 폭설이 내렸을 때 의정부 세트장을 향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끌어져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며 "윤소이 씨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지만 차를 바꿔타고 4시간만에 촬영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도 폭설로 인해 다들 늦게 도착하더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촬영을 해야하는 여배우는 정말 힘들다. 손난로와 핫팩은 기본이다. 온몸에 핫팩을 붙여도 추위를 쉽게 이기기는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다. SBS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팀도 한파를 견디기 힘들기는 매한가지.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윤상우 역을 맡은 조민기는 여러 작품을 통해 추위를 피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바로 등산용 동계내의다. 조민기 소속사 관계자는 "핫팩과 휴대용 난로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추위를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다. 조민기 씨는 등산용 동계 내의를 즐겨입는다. 얇지만 추위를 막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덧붙여 이 관계자는 "조민기 씨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모두 한바탕 웃으면 추위도 달아난다. 촬영장에서 항상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추위를 이기는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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