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지역에 건설될 원전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전력컨소시엄이 27일 UAE 원전사업의 최종사업자로 결정되면서 건설공사비만 200억 달러에 이르는 UAE 원전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140kW급 규모 4기로 최초호기를 2017년 5월 1일까지 준공해야 된다. 이후부터는 매년 1기를 추가로 지어 2020년경에 완료해야 된다. 한전 컨소시엄은 총 4기를 수주했으며 총 사업수주금액은 약 200억 달러는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Abu Dhabi)에서 서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실라(Sila)지역에 한국표준형 원전인 APR1400을 건설하게 된다. 원전부지는 실라지역 8km 남측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지대인 알 구와이팟에 인접한 소도시로서 오래전부터 오아시스(Oasis)로 이용되며 발전해 온 지역이다. 아부다비 정부는 Sila를 포함한 광역도시개발계획(Plan Abu Dhabi 2030)을 수립하여 개발 중이다. UAE원전 4기 건설을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각종 장비 및 자재는 가히 초대형규모다. 단위공종이 약 160만개로 구성부품은 약 1000만개에 이른다. 보잉747 점보여객기 50대분과 맞먹는 양이다. 약 2000만 명의 연인원이 투입된다. 콘크리트, 철근 등은 63빌딩 건설에 소요된 물량의 30배 정도에 해당된다. 콘크리트는 176만 입방미터로 레미콘 트럭 26만대 분량이며 철근은 28만t으로 8t 트럭 3만6000대분이다. 전선 길이는 1만2200km 로 지구의 지름 길이와 비슷하다. 배관 길이는 832km에 이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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