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산학연 기술개발사업 기업주도로 추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의 경우 기업이 제안한 과제가 대학 과제보다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한 대전지역 7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적성과를 평가한 결과 사업을 제안한 자가 교수 단독이 아닌, 기업단독 또는 기업ㆍ교수가 공동 제안한 것이 사업성과가 훨씬 높았다.개발기술이 매출에 기여한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74.4%가 '기업ㆍ교수 공동'을 선택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단독'(71.2%), '교수단독'(64.0%) 순이었다. 투자대비 매출증대 효과는 기업단독이 6.4배로 가장 높았다.특히 지원업체에 대한 분석 결과 연구개발(R&D) 투자액 대비 현재까지 매출액 공헌효과는 7.1배에 달했다. 또 개발기술의 수명주기는 6.3년, 기술수명주기 동안 예상되는 매출액 공헌효과는 R&D투자금액의 20.5배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기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산학 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방식을 내년도에는 기업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서울, 경북, 전북지역에 대해 추가로 추적성과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안병수 중기청 산학협력과장은 "내년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선정한 후 협력할 대학을 기업이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산학사업을 성과도가 더 높은 기업주도형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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