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 후 횡보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 FOMC결과에 대한 관망과 더불어 미국 지표 악재, 글로발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오른 116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 1164.0원을 저점으로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다소 상승했으나 이후 116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과 고점 매도 물량에 부딪혀 하락하는 식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일중 고점과 저점 차이도 불과 3.3원에 그쳐 환율 등락폭도 약해진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달러인덱스가 한차례 77선을 찍으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하기는 했으나 1160원대 중반에서 네고 물량에 계속 막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업체 주문도 연말을 앞두고 12월 중순까지 대부분 정리되는 분위기"라며 "1150원선 하락을 넘보다가 방향을 바꾼 만큼 상승세가 어느정도 반영은 되고 있으나 1160원대에서 지속적인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 FOMC 불확실성으로 위아래 양쪽다 방향성을 찾기 힘든 장세였다"며 "미 FOMC 결과 조기 금리 인상설이 안나오면 1150원후반~1160원 초반, 조기금리 인상론이 불거지면 1170원선 터치할 것으로 보이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2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 환율은 1166.0원. 한국자금중개 종가는 3.5원 오른 1165.0원에 마쳤다. 개장가 1164.0원을 저점으로 1167.2원에 고점을 찍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1포인트 하락한 1664.24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2.20원 오른 116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1만5534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증권은 1만2491계약, 기관은 1만5979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9.50엔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2.7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540달러로 떨어지고 있다.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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