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브라질 아시아협력연구센터 개소

브라질 농업기술협력 거점, 아시아지역 최초 설치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0일 브라질 농업연구청 '아시아협력연구센터'가 농진청 내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을 위해 브라질 측에서는 에지문도 후지따(Edmundo Fujita) 주한 브라질 대사와 페드로 아라에스(Pedro A. Arraes Pereira) 브라질 농업연구청 청장 및 관련 연구원 등이, 우리 측에서는 총리실, 외교부 등 정부 및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협력연구센터의 현판식과 함께 브라질 농업연구청 '아시아 협력연구센터'와 농촌진흥청이 브라질 농업연구청 내에 지난 3월 이미 설치한 ‘농진청 해외협력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양국이 추진할 농업기술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브라질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후속조치농촌진흥청과 브라질 농업연구청의 상호 해외협력연구센터 설치는 지난해 11월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 기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브라질은 북미의 미국, 유럽의 프랑스 등 대륙별 핵심 국가에 협력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를 제치고 우리나라가 아시아 협력연구센터를 유치했다.이는 농촌진흥청의 활발한 농업기술협력이 대외적으로 평가받고 또한 우리나라의 농업 기술수준이 해외로부터 벤치마킹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촌진흥청 또한 친환경 녹색기술, 생명공학, 농식품 산업화 기술 등 첨단 미래성장 동력기술을 도입하고 권역별 협력채널을 구축하기 위하여, 브라질 외에 미국, 네덜란드에 해외협력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북미 및 유럽 대륙 대표국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양국간 협력연구센터 상호 개소를 통해 농업녹색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오에너지 및 유전자원 분야의 협력을 특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브라질은 아마존 강을 중심으로 비옥하고 광활한 농지와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농산물 생산을 주도하는 농업강국으로, 사탕수수(19%)와 바이오에탄올 생산(40%) 및 수출(50%) 세계 1위국이다. 특히 녹색 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브라질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는 미래 농산업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마존 강 주변의 열대우림지역에는 식물유전자원들이 풍부해 바이오산업의 원천인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기능성 신소재와 신품종 개발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식량안보 측면에서 공동연구와 과학자 및 정보 교류를 통해 브라질 농업에 대한 지식기반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교민이나 진출 농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정보를 지원하여 해외농업 진출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줄 예정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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