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아무리 술고래라도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 연말 송년회 시즌. 몇 가지 원칙을 갖고 '실전'에 임하면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MUST-HAVE' 술자리 대응법을 정리해봤다.◆빠질 수 없다면 줄일 수밖에 첫 번째 원칙은 간단하다. 술을 적게 먹으면 된다. 이렇게 해보자. 입으로 들어가는 술의 양 뿐 아니라 뇌로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이기 위해 발버둥 쳐보자. 먼저 술의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안주를 골라 먹는다.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그런 음식이다. 이는 결국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을 줄여줘 덜 취하게 한다. 또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면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작용 뿐 아니라 일단 배가 빨리 불러오므로 음주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종플루 핑계로 술잔은 돌리지 마라 음주자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일이지만 술잔을 돌리면 마시는 양이 늘어난다. 술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피해야 할 습관이다. A형간염이나 신종플루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니 이를 핑계로 이번 송년회는 제각각 술잔으로 버텨보자. ◆새해 금연을 송년회 금연으로 술자리에서의 흡연은 알코올 및 니코틴 흡수를 촉진시킨다. 동석하는 비흡연자에게도 피해를 준다. 새해부터 금연에 돌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20일 정도 앞당겨 실천해보자. ◆코 고는 당신이 제일 위험해! 평소 코를 골고 또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과음이 치명적일 수 있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1시간 수면 동안 5회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이라 진단된다. 이런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 부정맥 2배, 관상동맥질환 3배, 뇌혈관질환 4배 높다.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술을 마신 후 근육 긴장도가 낮아져 코를 더 심하게 골게 되고 수면무호흡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후두가 붓는 것도 원인이다. 코골이 환자는 흔히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두 가지 위험인자가 결합됐을 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배가되니 주의한다.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과장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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