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최근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회복시기 및 속도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앞으로 '약하고 느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2010~2012)'를 통해 "그간 성장세를 주도했던 정부 지출을 대체할 수 있는 소비, 투자 등 민간부문의 자생적 수요 창출여부가 세계경기 회복의 관건"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세계 성장률·교역·투자 모두 올해 급감한 이후 내년엔 소폭 회복하겠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국가별로 선진국은 높은 실업률, 재정적자 등의 공통적인 성장 제약요인으로 큰 폭의 성장은 어렵겠지만, 개발도상국은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선진국의 수요 감소,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 및 교역 감소, 자산 시장 버블 등이 개도국의 잠재적인 성장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향후 세계경제 여건의 변화에 대해선 "세계경제의 침체상황에서 신흥경제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는 글로벌 지배구조 다극화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역외 수요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지역 내 자체적인 수요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통합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 "기후변화·금융규제 개혁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선 국제공조가 강화되겠지만, 각국이 자국경제 활성화를 우선함에 따라 보호주의, 자원 확보 등 국가 간 갈등요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대외환경 변화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대응여부에 따라 우리경제의 선진국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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