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과 요코미네 '자존심 혈투' 신지애는 우에하라 상대
서희경이 한일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코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제대로 붙었다."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서희경(23ㆍ하이트)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요코미네 사쿠라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ㆍ655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ㆍ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첫날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3일 발표한 조 편성표에 따르면 서희경과 요코미네는 1라운드 8조에 배정돼 오전 10시33분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다. 이 대회는 양팀에서 12명씩 출전해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2라운드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승자는 2점을 획득하고, 무승부일 경우에는 1점씩 주어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1무3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서희경은 올 시즌 5승을 거둔 한국의 간판이고, 요코미네 역시 일본에서 6승을 거둔 강자다. 서희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폭설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사실상 이번이 첫 출전인 셈이다. 요코미네는 반면 이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거둬 '한국킬러'로 통한다. 서희경은 그러나 몰아치기 등 집중력이 강하다. 서희경 바로 뒷조에서는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바바 유카리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10조로 출전해 우에하라 아야코와 맞붙는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우에하라는 JLPGA투어 상금랭킹 12위로 신지애에게는 무난하게 승점을 보탤 수 있을 호기로 보인다. 한국의 첫번째 주자는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자청했다. 상대는 '베테랑' 후도 유리다. 유소연도 이번이 첫 출전이나 다름없지만 후도가 올해 상금랭킹 17위에 그쳤을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해볼 만한 상대다.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미야자토 아이와 대결한다. 미야자토는 특히 오키나와가 고향이다.뒷문 단속은 이보미(21ㆍ하이마트)가 맡았다. 일본은 상금랭킹 2위 모로미자토 시노부를 내세웠다. 이밖에 이정은(21)은 후쿠시마 아키코와, 송보배(23)는 고가 미호, 전미정(27ㆍ진로재팬)은 하라 에리나, 이지희(30ㆍ진로재팬)은 우에다 모모코, 임은아(26)은 사이키 미키,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아리무라 치에와 등으로 조가 짜여졌다. 오키나와(일본)=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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