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연비왕] 국내 최대 에코드라이빙 대회 개막

지난해 이어 두 번째…지방 소재 참가자늘어승부 넘어 축제의 장으로 승화

28일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2009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국내 최고의 에코드라이버를 뽑는 ‘2009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가 28일 오전 경기도 하남 중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에너지 절약에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범 국민적 프로젝트로 부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최근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64개팀 200여명이 참가해 에코드라이빙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을 보여줬다.특히 부산, 대구, 충주 등 지방 참가자도 다수 참가했으며, 가족 연인들과 11월 마지막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아 대회가 아닌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권대우 아시아경제신문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좋아 대회를 치르기에 좋은 날이 돼서 다행”이라면서 “좋은 운전습관의 정착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의 자동차 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승부보다는 가을의 마지막 흔적을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코스는 하남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동서울 톨게이트, 산곡 JC, 호법JC, 여주JC, 문경새재IC, 문경새재 톨게이트를 돌아 다시 하남 만남의 광장으로 도착하는 총 282km를 주행한 후 가장 적게 연료를 소모한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속 80km로 주행할 경우 4시간 내외면 완주가 가능한 거리다.공정한 심사를 위해 차종과 배기량별로 세분화해 자동차는 국산차와 수입차로 구분, 국산차는 승용차는 가솔린(1000~1600cc, 1600~2000cc, 2000cc초과)과 디젤, RV 및 SUV(2400cc이하, 2400cc 초과), 수입차는 승용차와 RV.SUV 구분 없이 가솔린과 디젤로 나눠 각 종목별로 우승자를 시상한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와 엄명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실 연구관, 이준호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자동차시험평가팀장, 김경배 도로교통공단 교통전문위원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지난해보다 보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한다.김 교수는 올해 심사기준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급발진·급가속·급정거 등 잘못된 운전습관을 빼고 연료차단기를 이용해 관성운전을 하는 방법만 써도 40~50%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연료측정 기준을 세밀하게 마련했으며, 특히 연비와 관련된 불법장치를 달 경우 실격 처리하는 등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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