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지난 새벽 미국 증시의 강세 마감에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 관련주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국베랄은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24일 오전 9시56분 현재 한국베랄은 전일 대비 1250원(6.74%)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대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차이가 불과 4%포인트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른 상승세로 분석된다. 전날 석진호 소예 대표가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취득에 나선 아티스도 오름세다. 전일 대비 3%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아티스는 지난해 상장된 이후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인해 경영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액면가 500원 이하로 추락했다. 석 대표는 경영진의 부실 경영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소예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재를 털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관계자는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티스 직원 및 주주, 아티스의 하청업체들과 소예의 상장 폐지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주주들이 모두 잘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석대표는 최대주주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분 취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