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플루 여파로 국제선 여행객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남아, 유럽 등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항공운송실적에 따르면 국내여객 및 항공화물 실적은 증가한 반면 국제여객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국내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증가, 제주 관광 활성화 등에 힘입어 167만명이 이동해 지난해 150만명 대비 9% 늘어났다. 반면 국제여객은 신종플루,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278만명을 기록, 지난해 292만명보다 4.7%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신종플루 청정지인 대양주 노선은 지난해 5만7115명에서 올해 6만1168명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반면 신종플루 위험심리가 높은 동남아 노선은 55만명에서 47만8000명으로 이용객이 줄었다. 또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자는 46만4793명으로 지난해 대비 18.8% 늘어났으며 내국인 출국자는 51만3769명으로 지난해 대비 21.9% 줄어들었다. 외국인 입국자의 증가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와 중국인 비자 절차 간소화, 엔화달러화의 강세, 한류 열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화물은 휴대폰, LCD 등 IT 제품의 수출 증가로 한국발 화물이 많아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운송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6.1% 많아졌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자수가 개항이래 최대를 기록하는 등 환율하락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 항공수요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신종플루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항공수요 확대를 낙관하기 이르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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