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기자
10년 美국채와 TIPS 수익률 스프레드(푸른색)와 금값(붉은색) 변화 추이출처:톰슨로이터
오히려 6월 이후부터 9월초까지 금보다 빛나는 기타 자산으로 남는 유동자금이 흘러들어 가면서 상대적으로 금은 추가 매입보다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아왔고, 이 기간동안 축적된 펀더멘털상의 금 매입 이유가 기술적 모멘텀과 더해져 기타 자산 가격 상승이 이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표출됨과 동시에 금값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시장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미국채 10년물과 TIPS 수익률 스프레드가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1.5% 이하가 디플레, 2.0% 이상이 인플레 국면을 의미하기에 스프레드가 2.0% 수준에 갇혀있을 때는 금값도 온스당 1000달러 안착에 실패하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달러 급락에 기초해 스프레드가 2.0%를 돌파하고 상승세를 지속하자 금값 상승랠리도 탄력을 잃지 않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와 유가가 65% 이상 치솟는 등 금보다 띄우기 쉬운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오를 만큼 올랐으니 이제는 당연한 금의 시대일 뿐이란 얘기다.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금값이지만 올해 금값 상승률은 24.6%에 불과하다. 투자의 매력은 사상최고치 경신에서 풍겨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올랐으며 향후 얼마나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인도의 IMF 금 매입이 펀더멘털상 요인 하나를 더 제공해줬을 뿐 금값은 인플레이션에 반응하는 위험자산이다.◆금도 포트폴리오에 당연히 넣어야 할 품목으로 인식되는 계기전일 메릴린치가 18개월 만에 금값이 15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이미 여타 대형 금융기관들도 연초부터 비슷한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금값 상승이 대수롭다기 보다는 이제는 금도 경제적 자유 실현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의 일부로 끼워넣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될 뿐이다.이미 굴지의 금생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육박한 것은 금을 사지 못한다면 금 관련 주식이라도 들고 있으라는 의미를 남긴다.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11월 들어 6% 가량 오른 반면 금광 관련주로 구성된 AMEX의 Gold BUGS지수는 동일기간 19.48%나 급등했다.Gold BUGS index(붉은색)와 S&P500금융섹터지수(검은색) 월간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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