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KBS '청춘불패'가 주목을 받고 있다.아이돌 그룹의 멤버중에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나르샤, 유리, 써니, 효민, 한선화, 구하라, 현아 등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일명 G7으로 불려지는 이들은 쌩얼 뿐만 아니라 망가지는 모습을 방송에서 고스란히 드러냈다.'청춘불패'는 아직 2회 방송에 불과하지만, 첫회가 9.9%의 시청률을 차지할만큼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청춘불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 아이돌 그룹간의 치열한 경쟁'청춘불패'는 브아걸의 나르샤, 소녀시대의 유리, 소녀시대의 써니,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한선화, 카라의 구하라, 포미닛의 현아 등 아이돌 그룹 중에 유독 돋보이는 멤버들이 모여 리얼리티 생활을 한다.아직은 철이 없어서 때때로 장난끼도 발동하지만, 농촌을 벗삼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진정한 아이돌로 거듭나고 있다.음악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들이 예능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어떤 멘트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것인지 이들의 소속사 관계자들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팬들도 '청춘불패'를 시청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물론 다른 연예인의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고쟁이 바지 입고 예쁜척 하지 않기늘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을 입는 G7멤버들은 '청춘불패'에서는 프리사이즈를 자랑하는 시골표 고쟁이를 입는다. 치마보다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고쟁이를 입고, 일명 '고쟁이 패션쇼'에서도 주목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청춘불패'의 기획의도와 의상이 잘 맞아 떨어진다.G7멤버들은 자급자족을 하기 위해서 농촌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일한 후 G7멤버들은 채소와 과일들을 얻어와 저녁에 파티를 열기도 한다. 자급자족을 위해서 춤과 노래 그리고 개인기는 기본이다.또한, G7 멤버들은 망가진 모습도 여지없이 드러낸다. 굳이 예뻐보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어필하려고 애쓴다.무대에서 가수로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예능에서는 편안하고 친근함으로 어필한다면 인기는 일찌감치 따놓은 당상이다.◆신세대+구세대의 조합G7멤버 이외에도 노주현, 남희석, 김태우, 김신영 등 MC들이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로는 다소 약한 부분을 노장들이 맡아서 적절한 운영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구세대의 주전 멤버는 노주현이다. 코믹한 캐릭터와 다정다감함이 '청춘불패'의 중심을 잡고 있다.남희석과 김태우도 감초 같은 역할을 통해 G7멤버들에게 오빠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으니 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청춘불패'는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종합판야생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1박 2일'과 시골 체험을 통해서 멤버들과 의리로 뭉친 '패밀리가 떴다'의 중간적인 성격을 띈 예능 프로그램이 '청춘 불패'다.어떻게 보면 특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장점을 모아서 종합판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청춘불패'는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동도 있다.1회 때 현아는 자신의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에서 눈물을 흘렸다. 연습생 때와 포미닛으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추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어머니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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