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전동차 112대 중 31대 운행정지···운행간격 벌어질듯</strong>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6일 전국철도노조의 수도권 지역 파업이 시작된다. 지난 5일 시작된 비수도권 지역 파업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이 예상보다 많고 비상대책을 세워 출퇴근 시간대 등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도 이용객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전동차(지하철) 112대 중 31대가 운행 정지된다. 운행 열차대수가 줄면 열차 운행 간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6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전국철도노조 서울·수도권 지역 파업으로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이날 파업에도 불구, KTX·새마을호의 운행률은 평시와 같은 10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궁화호의 경우 평시 24대에서 파업시 21대를 운행할 계획이나 이날 23대를 운행해 약 109.5%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동차 운행대수는 평시 112대에서 81대로 31대나 줄어든다. 이에 평시 대비 운행률은 72.3%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전동차 10대 중 3대가 쉰다는 뜻으로 지하철 운행간격이 넓어진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객들이 몰리는 출근시간대(07:00~09:00)에는 전동차를 집중 배치해 평시와 같은 수준의 운행률을 높일 계획"이라면서도 "퇴근시간 및 다른 시간대에는 열차의 운행 간격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주 5일제 등으로 이날과 다음날인 금요일 등에는 이용객들이 줄어들 예정이어서 국민들의 원성을 조금이나마 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시작된 전국철도노조 파업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이에 따른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98%를 유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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