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순익 전년대비 84% 감소했지만, 정부 지원과 구조조정으로 실적전망 상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도요타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자동차 시장이 회복될 것을 기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5일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에(2009년 4월~2010년 3월) 순손실이 2000만 엔(2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4500만 엔 손실에서 대폭 개선된 것이다. 전체 자동차 판매 전망도 660만 대에서 703만 대로 올렸다.한편 이날 발표된 도요타의 2분기(7~9월) 순익은 218억 엔으로, 지난해 1398억 엔에서 84% 급감했다. 하지만 232억 엔의 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에 비해 양호한 결과다. 매출은 4조5400억 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일본 정부가 자동차 수요 확보를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의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실적 기대감에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일본 3위 자동차 업체 닛산 역시 올 실적 전망치를 1000억 엔 적자에서 1천200억 엔 흑자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의 오가와 고이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도요타의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혼다와 닛산처럼 도요타 역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혜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도요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누미 공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1(Fomula one)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에 들어간 상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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