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푸드시스템 '변방'서 '중심'된다

다음달 상장 계기로 신사업 다각화 추진..정지선 회장 상장차익도 수백억 달할 듯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의 '변방'에 머물던 현대푸드시스템이 다음달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상장에 따른 자금확보로 식자재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또 현대푸드시스템 지분 50%를 갖고 있는 정지선 그룹 회장(37·사진)의 상장 차익도 액면가 대비 20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푸드시스템은 현재 단체급식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삼성의 에버랜드와 아워홈에 이어 3위권에 랭크돼 있다.하지만 유사 사업인 식자재 유통까지 합치면 현대푸드시스템은 CJ프레시웨이, 신세계유통 등에 밀리며 5위권까지 내려앉는다.현대백화점그룹이 전체 매출에서 85%이상을 유통을 통해 벌어들이는 점을 감안할 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현대백화점 그룹 고위 관계자는 3일 "현대푸드시스템을 상장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적절한 자금 조달을 통해 새로운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현대푸드시스템은 상장으로 자금이 확보되면 병원 환자식, 가정 대용식,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단체급식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또 식자재 유통시장으로도 보폭을 확대할 방침이다.현대푸드시스템 관계자는 "상장시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 농장을 구입하거나 물류센터를 건립해 식자재 유통 사업을 개척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상장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의 상장차익도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직 공모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시장에서 1만원대를 예상하고 있어 액면가(500원) 대비 20배이상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정 회장은 현재 이 회사의 주식 600만주를 보유중이다.이럴 경우 정회장의 상장 차익은 570억원 정도다.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고, 동생인 정교선 사장(35)이 그룹 전략총괄본부장과 현대홈쇼핑 사장을 맡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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