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백화점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을 업종 탑픽으로 꼽고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남옥진, 김경화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소비경기가 2010년 상반기까지 활황세를 이어가고, 경기민감업종인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경기 호황기처럼 KOSPI 대비 할증 구간으로 한 단계 더 레벨업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대형 유통주 중 탑픽으로는 현대백화점(매수, 목표주가 16만4000원)과 롯데쇼핑(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이 제시됐다. 남 애널리스트는 "종목 선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유통업의 구조변화인데 소비양극화와 가치소비 확산으로 인한 백화점의 구조적 호황이 지속될 것이며 향후 5년간 신규출점 확대로 인한 할인점 대비 백화점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해 백화점주에 높은 가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해외사업에 대한 평가가 롯데쇼핑의 경우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신세계의 경우 기대감에서 실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며 "특히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인력 효율화 등 비용구조 효율성이 타 유통업체와 차별화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5년간 국내 유통 빅3의 매출성장률에 대해서는 현대백화점(계열사 포함), 롯데쇼핑, 신세계 순으로 각각 9.6%, 7.4%, 4.3%로 예상했다.중소형 유통주 중 탑픽으로는 현대H&S(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가 꼽혔다. 현대H&S는 현대백화점 그룹 성장의 2차 수혜주로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본업의 성장성이 향후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남 애널리스트는 "식자재 유통은 올해 하반기 현대푸드시스템 상장을 계기로, IT부문은 향후 그룹의 점포 확장으로 성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등 계열사 실적호조로 자산주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고 자회사의 IPO 계획과 보유현금을 재원으로한 M&A 시도, 압구정동 부동산의 재개발 가능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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