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두 아내' 후속으로 편성된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가 2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오후 7시 15분 1부가 방송된 '아내가 돌아왔다'는 SBS의 이전 일일드라마인 '아내의 유혹'과 '두 아내'를 연상시키는 제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는 '아내' 시리즈라며 이전 두 편과 비교되기도 했다.'아내가 돌아왔다'의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는 "막장이 아닌 미스터리 멜로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은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전 주요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눈을 감은 유희(강성연 분)는 상우(조민기 분)가 이끄는 대로 시골의 한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눈을 뜬 유희 앞에 상우는 무릎을 꿇고는 반지를 선물하며 청혼하자 유희는 깜짝 놀란다. 이윽고 결혼식이 거행되고 유희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함께 지내다 미국으로 입양된 쌍둥이 동생 유경을 떠올리며 "나만 행복해서 미안하다"고 혼잣말을 한다.이어 유희가 어린 시절 구경만(이원재 분)과 도도화(권기선 분) 부부에 입양됐다가 후에 경제적 문제로 인해 집을 나와야 했던 사연, 유희와 상우가 처음 만나게 된 계기, 상우 어머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유희·상우가 결혼하게 된 과정 등이 전개됐다. 이날 방송은 '아내가 돌아왔다'가 가족드라마보다는 멜로드라마에 가까울 것이라는 힌트를 시청자에게 제공했다. '아내가 돌아왔다'에서는 강성연이 쌍둥이 자매 정유희, 정유경 1인 2역을 맡았다. 심장병에 걸린 딸 다은을 살리기 위해 유희는 상우를 떠나게 되고 상우는 새 아내 서현(윤세아 분)을 집에 들인다.이날 방송된 '아내가 돌아왔다' 2부 예고편은 주인공 유희가 시어머니의 반대와 외면 속에서 결혼생활을 하게 되는 과정을 암시했다. 훗날 시어머니의 계략에 의해 상우와 이혼하게 된 '아내' 유희의 복수가 예고되는 장면들이기도 하다. 1인 2역의 아내와 두 아내라는 설정이 이전 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두 아내'를 연상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주연을 맡은 조민기는 "제목이 '아내'라고 하니까 '막장'을 언급하곤 하지만 '아내' 시리즈라고 통틀어서 취급되는 것은 거부하겠다"며 "우리 드라마는 아직까지는 감동이 더 많고 사랑이 더 많다"고 강조한 바 있다.'아내가 돌아왔다'가 '아내의 유혹'이나 '두 아내'와 달리 '막장' 논란에서 벗어나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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