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벗고 애절입은' 이수경·이시영 성공스토리는 이것!

이수경 이시영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의 상승세가 무섭다. 25일 시청률이 21.3%(AGB닐슨 리서치 집계)로 24일 시청률 17.5%보다 약 4%포인트가량 뛰었다. 주말 최고인 '수상한 삼형제'와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이같은 이유에 대해 방송전문가들은 이수경, 이시영 등 이씨 성을 가진 두명의 여성연기자의 호연과 우리 시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소재'인 남녀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요즘 이수경의 연기는 물이 올랐다. 가슴에 무거운 멍에를 안고 살아가는 슬픈 고은님 연기는 이전 톡톡 튀는 이수경의 연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큰 눈망울에 뚝뚝 떨어지는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에 충분하다. 드라마 시작 전 그동안 자신에게 투영됐던 '코미디 이미지'를 과감하게 지워버리겠다는 선언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극중 고은님으로 출연하는 그는 요즘 정겨운(백강호 연기)의 집요한 구애공세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은님은 백강호의 형인 백세훈(류진 분)의 아이를 낳아준 대리모다. 당연히 둘이 이어지기 까지는 엄청난 시련이 따른다. 시청자들 또한 '안되는 사랑'이지만 어쩔수 없이 '끌리는 남녀의 사랑'을 보고, 가슴 아파 한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요소인 것이다. 처음 '막장 논란'까지 일었던 대리모와 이룰수 없는 사랑이야기가 드라마의 인기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시영의 연기도 일품이다.이시영 역시 요즘 시대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자신에서 벗어나라고 부탁하는 한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기위해 쏟아지는 비속에서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이시영의 연기에 많은 사람들은 '올레'를 외쳤다.극중 홍연희로 나오는 이시영 역시 류진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펼치고 있다. 역시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류진의 숨겨진 여인으로 살아가는 이시영에게서 이전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주던 톡톡 튀고 재미있는 현대여성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다. 그만큼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들의 180도 변신한 이미지가 '천만번 사랑해'를 주말 최강자의 자리로 끌어 올리며, 자신들이 성공스토리까지 만들어가고 있다.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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