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AE 원자력 협력협정 발효임박

UAE 원전 최종사업자도 조만간 발표 예상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체결한 원자력 협력협정이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가 이 협정에 대해 반대할 경우, 90일간의 검토기간이 만료되는 지난 토요일(17일)까지 반대결의안을 채택해야 했지만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반대결의안 채택 요구가 없었던 것. 23일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 대변인 이안 켈리를 인용, 미 의회가 양국이 체결한 원자력 협력협정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머지않아 양국 간 원자력 협력협정이 발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안 켈리 대변인은 "우리는 원자력 협력협정을 발효시키는 노력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UAE 양국 정부가 협정을 발효시키는데 필요한 국내조치를 모두 마무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외교문서를 상호 교환하기만 하면 이번 협정이 발효된다는 의미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모든 법률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UAE간 원자력 협력협정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기술을 UAE에 수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서 미국은 UAE 원전사업으로 미국 내에서 약 1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양국 간 원자력 협력협정이 최종 발효되면 UAE 정부도 조만간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사업자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UAE 원전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전력 컨소시엄과 프랑스 컨소시엄, 미국-일본 컨소시엄 등이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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