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해외주식형 펀드에서 27거래일째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사상 최장 순유출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49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달 10일부터 27거래일째 순유출세를 지속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과거 최장 순유출 기록은 통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10월8일부터 11월4일까지 20일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중국펀드와 브릭스(BRICs)펀드가 이끌고 있다. 그동안 이들 펀드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고 최근 수익률 상승으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면서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해외시장 중심으로 환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WM리서치센터장은 "비과세 혜택 종료는 주로 큰 손 고객들에게 타격이 크다"며 "한동안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한편 국내주식형 펀드도 자금 유출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는 416억원 순유출을 기록, 사흘째 자금 유출세를 지속했다. 반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는 각각 4445억원, 421억원씩 순유입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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