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원과 1~2급 간부들이 임금을 반납키로 한데 이어 한국감정원이 전 직원 임금 5% 삭감키로 해 임금 삭감이 전체 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 간부직원들은 최근 이지송 사장과 임원, 1~2급 직원들이 통합공사가 출범한 이달부터 2010년말까지 15개월간 기본연봉의 일정액을 반납해 이 재원으로 사회공헌과 서민경제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원 10%, 1급직원 5%, 2급 3%의 기본연봉을 반납하면 개인평균 반납액이 394만원으로, 총 32억원의 재원이 만들어지게 된다.한국감정원은 직원 임금을 5% 삭감키로 했다.한국감정원(원장 황해성)과 한국감정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성찬)은 전직원 임금 5% 삭감, 연차휴가 25% 이상 의무사용과 조합원 범위 변경 등 단체협약 개정에 대해 19일 노사가 합의했다.한국감정원은 2008년도 임금인상 정부지침이 3%였음에도 경제위기극복 동참을 위해 임금을 동결했다.또 올 3월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의 핵심인 정원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시 전 직원이 급여의 2%를 반납한데 이어 이번 5%를 삭감한 것이다.황해성 한국감정원 원장은 “매주 노사현안사항을 점검하는 등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이번 합의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며 이로써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노사관계가 정립돼 한국감정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공기업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해부터 정원의 12% 감축, 조직슬림화를 위한 3개부서와 9개팀 감축 등 노사간 첨예한 갈등요소를 적극적으로 해결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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