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전기자동차회사 비야디(比亞迪ㆍBYD) 주가가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 10%를 갖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장부상 수익도 20억 달러로 불어났다.두달여전 10억 달러를 벌었다는 소식 이후 그새 또 10억 달러를 더 번 것이다. 두달여동안 비야디의 주가가 두 배로 오른 탓이다.16일 홍콩 증시에 따르면 비야디 주가는 15일 현재 76.6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9월27일 버핏 회장은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9.89%)를 주당 8홍콩달러, 총 18억 홍콩달러(2억3200만 달러)로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거래는 지난 7월 완료됐다.비야디 주가는 지난 2007년 후반 70홍콩달러에 도달하며 승승장구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버핏 회장의 투자 결정 직전 7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버핏 회장이 투자한지 1년 보름이 지난 뒤 비야디 주가는 68.6홍콩달러가 올랐고 그가 챙긴 수익도 154억3500만 홍콩달러(미화 약 19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비야디 주가가 1년새 10배 오르면서 버핏 회장도 투자원금의 10배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비야디 주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버핏 회장의 수익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무엇보다 버핏 회장이 비야디에 갖는 관심이 높다. 조만간 추가 투자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비야디의 강점인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인데다 친환경정책을 펼치는 중국 정부도 이를 적극 장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재 비야디 주가가 상승 요인을 이미 다 반영한 상태여서 앞으로 더 오를지는 시장 전체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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