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신저 피싱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은 13일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 KISA) 국정감사에서 최근 메신저 피싱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KISA가 제출한 인터넷 침해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한해 동안 개인정보유출이 가능한 해킹사고가 월평균 1328건 접수처리 됐고, 2009년에는 월평균 1831건 접수돼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에 신고하면 다른 곳에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한 의원은 "특히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신고가 가능하지 않다"며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가 알려주는 내용은 메신저 서비스 회사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한 의원은 "실제 피해가 발생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다음에야 경찰 신고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올해만도 2899건의 피해가 신고 되고 피해액도 42억원에 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김희정 원장은 "KISA에 신고가 들어오면 간편키를 만들어 경찰청에 바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경찰의 인력 지원을 받기 위해 주무 부처와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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