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업체 아이레보, 첨단 특허기술 앞세워 해외진출 박차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인 게이트맨 세이프 버튼은 세 부분으로 나눠진 도어록 버튼을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디지털도어록 전문 제조 기업 아이레보(대표 하재홍)가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레보는 2007년 말부터 스웨덴 보안솔루션 기업 아사아블로이(ASSA ABLOY)와 제휴를 맺고 세계 각국의 문화와 가옥구조에 맞는 디지털도어록 개발에 나서 올해부터 해외 전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이는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9대1인 상황에서 시장 규모는 훨씬 큰 해외로 판매망을 넓히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 때문. 올해 5월과 8월에 각각 중국, 미국 전용 제품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들어간 상태다.
하재홍 대표
아이레보의 독보적인 디지털도어록 기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 50여개국에 수출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110여명의 임직원 중에 35명이 연구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한 결과다. 미국 일본 대한 한국 4개국 특허 '플로팅 ID' 외에 특허ㆍ실용신안만 400여건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001년 6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464억원으로 7배 가량 늘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도어록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철사와 지렛대를 사용해 첨단 디지털도어록도 손쉽게 무방비 시키는 신종 범죄 수법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아이레보가 개발한 '게이트맨 세이프 패드'와 '게이트맨 세이프 버튼'은 철사를 이용한 범죄 수법를 막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2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고 철사를 이용해 손쉽게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집털이 방법은 창문을 깨거나 문고리를 부수는 경우보다 흔적이 덜 남고 소음도 심하지 않아 도둑들이 선호하는 범죄다. 올해 7월에 출시된 게이트맨 세이프 패드는 철사가 도어록 핸들에 닿지 않도록 경칩이 달린 강철판을 문에 부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게이트맨 세이프 버튼은 세 부분으로 나눠진 도어록 버튼을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후크(Hook)' 시리즈 제품은 문잠금시 실내부 몸체와 걸쇠가 강력하게 맞물려 체결돼 도둑들의 강제 문열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문을 통째로 부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후크(Hook)'시리즈도 지난해 8월 첫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문잠금시 실내부 몸체와 걸쇠가 강력하게 맞물려 체결돼 도둑들의 강제 문열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크(Hook)' 시리즈 제품은 문잠금시 실내부 몸체와 걸쇠가 강력하게 맞물려 체결돼 도둑들의 강제 문열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이달 중순께 출시될 예정인 게이트맨 세이프 버튼은 세 부분으로 나눠진 도어록 버튼을 동시에 누르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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