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이화여대의 전신인 이화학당을 창립한 고(故) 메리 F. 스크랜튼 여사의 후손들이 여사의 타계 100주년을 맞아 6일 한국을 찾았다. 이대에 따르면 스크랜튼 여사의 4대손 샐리 게일씨를 포함한 4~5대손 8명이 오는 7일 교내에서 열리는 추모예배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스크랜튼 여사는 52세때인 1885년 6월 한국 땅을 밟은 이래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 설립을 주도하고 여성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 활동을 펼치는 등 한국 근대 여성교육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을 찾은 첫번째 여성 선교사이기도 한 스크랜튼 여사는 아들 윌리엄 스크랜튼의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의료 교육 봉사를 펼쳤지만 1909년 10월 8일 별세한 이후 아들 가족이 한국을 떠나면서 한국과의 관계가 단절됐다. 이에 이대는 스크랜튼 연구가인 엘렌 스완슨씨에 의뢰한 끝에 올해 초 캐나다, 영국 등에 흩어져 사는 후손들을 찾아냈다. 이대 관계자는 "스크랜튼의 뿌리 찾기에 나선 스완슨씨가 자료 조사, 묘지 방문등 오랜 노력끝에 후손을 찾아내 여사 타계 100주년 행사를 의미있게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크랜튼 후손들은 이대 측이 마련한 추모예배(7일), 묘지 방문(8일)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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