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폐기물 반입 차량 단속 강화

수도권매립지공사, 표준 중량 미딜 차량 등 정밀검사 대상 두 배로 늘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불법폐기물 반입 및 비리 근절을 위해 반입 쓰레기에 대한 정밀검사를 더욱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종전에 하루 60여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해 정밀검사를 실시하던 것을 두 배로 늘려 120여대를 상대로 정밀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쓰레기 차량들의 무게를 재 '표준 중량'에 70~72%에 불과한 차량은 반드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표준 중량'은 최근 6개월간 반입된 쓰레기 차량의 무게 중 최고의 실 중량을 측정한 것이다. 공사 측은 가연성 쓰레기가 많이 포함돼 있을 수록 차량의 무게가 가벼워지므로 불법 폐기물 반입 저지에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적발된 실적이 있는 차량 등도 정밀 검사 실시 대상에 포함됐다. 공사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가연성 쓰레기 등 불법 폐기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상주시킨 주민감시원들이 지역 운반업체들과 유착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비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가연성폐기물의 실질적 차단 및 표준중량에 따라 정밀검사차량을 선정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지역 운반업체기사와 주민감시요원들간의 유착비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조만간 근본적인 비리근절 대책 방안을 마련중으로, 그전까지는 주민감시요원 신규 위촉을 잠정 보류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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