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안전을 위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연료 사용을 하지 않거나 연비 효율이 높아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는 엔진 소음이 매우 적거나 소음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자동차 운행 시 엔지 소음이 나지 않을 경우 보행자들이 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위험하다는 일부 단체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문제가 시작됐다.안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오자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에 인위적인 소음을 넣도록 지시했다. 자동차 엔진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엔지니어들에게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닛산에서 30년 동안 엔지니어로 일해 온 다바타 도시요키는 "그동안 엔진 소음을 없애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며 "소음을 다시 만드는 대신 다른 식의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 소리를 넣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산은 내년부터 전기차 리프(Leaf)를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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