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10월3일)을 앞두고 백화점ㆍ할인점을 축으로 한 오프라인과 홈쇼핑ㆍ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유통업체간 추석 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축으로 한 대형 할인점들은 이번 추석명절에는 선물세트를 저가 묶음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원화해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이마트는 이에 따라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다.이마트 관계자는 "경기회복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도 저가 선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겨냥해 초저가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경기회복에 발맞춰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해보다 20∼30%가량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3만원대 미만 저가상품 비중을 전체 선물세트의 50%까지 끌어올렸다.롯데마트도 공동구매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를 축으로 한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에 무게를 두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고가상품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먼저 지난해 180여개였던 프리미엄 상품을 210여개로 늘렸다.또 실속형 상품의 총 물량도 지난해보다 6%가량 확대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마트, 롯데슈퍼와 공동구매를 통해 단가를 많이 낮췄다"며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을 온라인상의 '닷컴'수준까지 끌어내린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은 실용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을 대폭 강화했다.현대백화점의 최고 프리미엄 상품인 '현대명품' 비중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린게 대표적인 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국의 명인명가를 수소문해 선물세트를 만드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제대로 된 상품을 이번 추석선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김치, 된장, 수산식품 등 전국의 명인명가를 찾아가 상품화 작업을 벌였다"며 "벌써부터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신세계는 이와는 별도로 초저가 상품인 '굿초이스'선물 세트도 대거 내놨다.그런가하면 '번들'(묶음)과 저가 상품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해 온 오픈마켓들의 추석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이들은 기존에 취급하지 않던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은 추석 한가위 특집으로 뮤지컬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또 일부 홈쇼핑업체와 오픈마켓은 한가위 기념 호텔 숙박 특별 할인권도 내놨다.옥션 서민석 팀장은 "추석 연휴를 휴식 및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문화 관련 상품 등이 온라인에서 추석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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