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건설종합대상]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은?

국토해양부장관상-해외건축부문

싱가포르 도심에는 쌍용건설이 지은 건축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호텔, 오피스, 병원, 경마장 등 다양하다.

래플즈시티

이 중 래플즈 시티(Raffles City Complex)는 세계 최고층 호텔로 지난 1986년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 있는 73층 높이의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 싱가포르와 총 2065객실의 페어몬트 싱가포르를 포함하는 복합건물이다. 이 건물은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반세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쌍용건설이 시공한 건물로 래플즈 호텔을 빼놀을 수가 없는데 이 호텔은 '싱가포르 슬링'이라는 칵테일이 만들어져 더욱 유명해졌다.

래플즈호텔

싱가포르의 진주라고 불리는 국보급 호텔로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쌍용건설은 원래의 설계도면이 남아있지 않는 상태에서 빛 바랜 청사진 등을 총동원해 완벽한 복원공사를 수행해냄으로써 발주처의 찬사를 받았다.

선텍시티

선텍시티 복합건물은 지난 1995년 완공 당시 단일 규모로는 싱가포르 최대 프로젝트로 1998년 싱가포르 건설대상 상업건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 건물은 싱가포르 정부가 1995년 '싱가포르 방문의 해'를 맞이해 발행한 기념 우표에 도안으로 활용된 바 있다.  

캐피탈타워

싱가포르의 중심 상업지역인 로빈슨가에 위치한 캐피탈타워는 건물 높이 267m, 지상 52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 빌딩이다. 리콴유 전 수상의 집무실이 위치해 더욱 유명하다. 지난 1924년에 설립된 케이케이(K.K)병원을 다시 복원한 뉴케이케이(New K.K) 병원도 역시 쌍용건설의 작품이다.  이 병원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서 깊은 산부인과·소아과 전문병원으로 이 나라 국민의 3명 중 1명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특히 1966년에는 한해 4만여명이 태어나 단일병원 세계 최다 출산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이 병원을 시공해 지난 1999년 싱가포르 건설대상 공공건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뉴케이케이(New K.K)병원

이처럼 지난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쌍용건설은 지금까지 총 35건 약 5조6000억원(미화 약 4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건설대상도 11회나 수상했는데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실적이다. 이 상은 싱가포르 건설청 (BCA/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전년도에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설계 및 공사관리 능력, 시공기술, 친환경 아이템 등을 평가, 최우수 설계ㆍ시공 업체에게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회사는 현재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공사를 포함, 총 4건 약 2조 5000억원(미화 약 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도심지하철 2단계(Down Town Line,DTL Stage 2) 공사 구간 중 약 1km 구간인 921공구를 쌍용건설이 단독 수주한 바 있다. 현재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중점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정부 주도의 공공 개발사업 및 초대형 복합건물 프로젝트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도심 인프라 사업, 초대형 건축공사, 공공발주 건축 공사 등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도심지하철 등 사업을 발주하고 있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관계자는 "과거에 한국업체들과 일했던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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