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오디션바버라 월터스 지음/이기동 옮김/프리뷰 펴냄/3만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수십 명의 국가원수를 비롯해 정치 지도자,유명 배우,살인자 등 숱한 뉴스 메이커들과 인터뷰를 성사시킨 전설적인 뉴스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회고록 '내 인생의 오디션(Audition)'을 펴냈다.그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붙었다. 남성들의 왕국이던 텔레비전 뉴스 무대에서 그는 최초의 여성 공동진행자, 메인뉴스의 최초 여성 공동 앵커가 됐다. 책은 남성들이 텔레비전을 지배하던 시절에 시작해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좌절과 실패, 우여곡절을 상세히 담고 있다. 70년대 중반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 합동 인터뷰를 단독으로 성사시킨 것은 지금도 언론계에 회자되는 사건이다. 전설의 쇼 비즈니스맨이었던 아버지의 굴곡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언니의 장래에 대한 책임감은 그를 성공으로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지은이는 일과 사랑, 그리고 실패까지도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자세로 일관했다고 말한다.이 회고록을 통해 기혼인 상원의원 에드워드 W. 브루크와의 내연관계를 밝혀 '창녀 저널리스트'라는 등의 혹독한 비판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자신의 치부까지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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