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유엔(UN)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제6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0~24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24~25일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5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이번 뉴욕과 피츠버그 방문은 총 6박 7일 일정으로 김윤옥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21일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 미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등 3개 기관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한미동맹 발전방향과 북한문제 등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기후변화,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기후변화 정상 원탁회의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공동으로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참석 정상들을 8개 원탁회의 그룹으로 나누어 개최되는데 각 원탁회의는 2개국 정상이 공동 주재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확산을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내용의 연설을 담은 DVD를 22일부터 유엔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을 공식 방문, 제64차 유엔총회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과 정책을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24~25일에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 거시경제정책의 공조 지속과 세계경기 회복이 확실해 질 경우에 대비한 출구전략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호주의 저지 및 도하개발어젠다(DDA) 타결을 위한 G20 정상들의 의지 재결집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위기극복 이후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미래성장모델을 발굴할 필요성과 이러한 성장 방안이 개도국에 대한 배려를 포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번 방미를 계기로 뉴욕과 피츠버그에 체류하는 동안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도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방미와 관련, "녹색성장과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원칙과 정책을 천명해 국제위상을 높이고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G20 트로이카 국가로서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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