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시민들의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종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종로 곳곳을 화사하게 장식한다.특히 품격 있는 우리 전통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안국동 사거리와 삼청동길 입구에 국악연주와 고전무용(부채춤) 풍경의 토피어리를 설치했다.이번에 설치된 토피어리는 생동감 있는 형상과 더불어 화려한 색채로 장식돼 아름다움과 함께 신기함까지 전하고 있으며 부채나 전통악기 등 표현이 세밀하게 묘사돼 정교함을 자랑한다.
삼청동 입구에 세워진 부채춤 퍼레이드 토피어리
또 효자로 800m 구간 내에는 가로등걸이 화분 71조, 세검정 삼거리에서 평창동주민센터에 이르는 세검정길에는 가로등화분 100조를 설치해 꽃길을 조성했다. 차량통행과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가로등화분을 2m 높이에 설치하고 난간걸이 화분은 보도방향으로 설치했다.또 조망과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화분간격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식재 꽃은 화분의 반 이상을 덮은 완성품으로 설치해 효과를 높였다.
안국동 사거리에 설치된 국악연주 토피어리
그리고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 주기적인 물주기와 잡초제거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종로구는 지난해에도 경복궁과 청와대 주변 창경궁로 구청사 주변 등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했다.특히 원남사거리 분수 내 녹지에 설치된 걸어가는 소 농부 떡메 든 남자 등 총 8조의 토피어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종로구는 앞으로도 특색 있는 토피어리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주요 가로변에 꽃을 심고 가꿔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strong>◆토피어리(topiary)란?</strong>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을 말한다. 로마시대 정원을 관리하던 한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 이니셜 토피아(topia)를 새겨 넣은 데서 유래했다.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 가지 동물 모형으로 보기 좋게 만든 작품 또는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자르는 기술(예술)을 일컫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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