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코스닥 블록버스터?

신동엽씨 경영권참여 디초콜릿 급등..기업실적 검증후 투자를

최근 인기 연예인의 출현한 종목이 코스닥시장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되고 있다.코스닥 상장사 디초콜릿이 주요주주였던 개그맨 신동엽씨가 지난 3일 돌연 경영권에 참여하겠다는 발표에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850원에 마감됐던 디초콜릿은 8일 오전장 내내 1475원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신씨측 지분은 불과 나흘만에 40억원 수준에서 66억원대로 늘어났다. 신씨는 또 다른 대주주인 스타시아엔터테인먼트 은경표 대표 등 4명과 손을 잡고 이 회사의 지분비율을 10.99%로 올려 종전 최대주주의 지분을 단숨에 넘어섰다.신씨의 한 측근은 "디초콜릿의 기존 경영진의 부적절한 경영이 지속되면서 주주가치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동엽씨 등 몇몇 주주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이란 재료에 그 주인공이 유명인이란 점까지 겹쳐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하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연예인의 출현이 해당 기업의 경영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며 검증없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들어 연예인의 지분 투자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소식은 기업구조가 매우 취약한 데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7월 줄기세포 연구기업 FCB파미셀의 우회상장을 재료로 한 달여 만에 10배나 급등했던 로이도 유명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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