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최고 127%...주식형평균 47% 앞질러
올해 들어 대형주들의 신고가 경신이 속출한 가운데 이들이 포함된 펀드도 눈부신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7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현대차는 처음으로 11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들의 사상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며 그룹주 펀드 역시 수익률이 급상승했다.그러나 신규 가입을 염두에 둔 투자자 입장에선 너무 늦지 않았나 싶어 섣불리 가입하기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것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담은 펀드다. 현대차(24.56%), 현대모비스(27.98%)를 담고 있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은 연초 이후 수익률 127%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삼성전자 비중이 22.09%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는 62%의 수익률을 보였다.이외에도 삼성전자(13.72%), 현대차(9.52%), LG전자(7.66%) 등을 보유한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펀드는 연초 이후 51.46% 상승했다.이들 펀드는 국내주식형 유형평균(대상펀드수: 718개) 수익률 47.69%를 크게 넘어섰다.이렇게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자 새로운 그룹주펀드의 출시도 이어졌다. 현대증권은 지난 1일 출시한 범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그룹 플러스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고 KB자산운용도 지난달 한국 대표그룹주 펀드를 출시했다.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미 꼭짓점에 다다른 것일 수 있고 상승여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추격매수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아무래도 그룹주펀드는 종목 편입의 범위가 너무 좁아 수익률을 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운용사의 역할 또한 매우 좁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신규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1등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여전히 장기투자대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최근에 관련 펀드들이 급등했으니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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