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복지]한국 노인인구 두배 느는데 20년도 안걸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노인들이 미술활동을 통한 치료를 받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있어서다.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인구 100명당 7명꼴인 7%대 초반이었다. 그러나 10년만인 2010년에는 10%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0년과 2030년에는 각각 15.1%, 23.1%로 가파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노인인구비율이 7%에서 14%로 2배 늘어나는 속도도 한국이 제일 빠르다. 한국은 이렇게 늘어나는데 불과 19년이 걸린다. 1980년 노인인구비율 14%를 돌파한 프랑스의 경우 노인인구가 두배 늘어나는데 115년이 걸렸고 미국도 75년만인 2020년은 돼야 14%대에 진입한다. 평균 수명이 높은 일본도 26년(1996년) 걸렸다.고령화에 따라 치매노인 발생률도 급증하고 있다. 70세에서 74세까지의 치매 발생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2.6%, 5.9%에 그쳤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각각 15.2%와 29.4%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통계상으로나 행정적으로 노인으로 분류되는 연령은 만65세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노인인구는 507만명이다. 이중 서울의 노인인구는 89만명으로 경기도(92만명)에 이어 가장 많다. 대도시여서 그런지 인구 대비 비율은 8.7%로 전국 평균(10.2%)보다 낮았다.서울에서는 노원구가 5만2000명으로 노인인구가 가장 많았고 송파, 은평, 강서, 관악구 순이다. 노인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1만5000명)였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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