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시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때 채권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중장기금리는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국채발행 축소 기대 그리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금리상승 폭이 크게 축소되었다. 결국 28일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월말 대비 9bp 상승한 4.35%를 기록했으며, 회사채(AA-) 3년 금리는 10bp 하락한 5.58%를 기록했다. 한편 수익률 곡선은 Bearish Flattening의 모습을 보였다.
◇ 9월 채권시장 이슈 및 전망9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4.20~4.70%, 국고채 5년물 4.75~5.20%의 레인지 속에 금리상승세가 예상된다. 최근의 금리하락세로 중장기물의 기술적인 금리반락은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지며, 다시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지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금융시장과 심리지표의 빠른 개선에 힘입어 민간의 경제활동이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재고사이클 측면에서도 신속한 재고조정으로 기업들의 재고축적을 위한 생산확대가 예상되어 상당기간 경기회복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경기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최대한 경기회복을 지켜본 이후에 출구전략을 실행하려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적절하게 통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결과적으로 경기회복에 후행하는 출구전략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으며, 채권수익률에는 오히려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출구전략이 늦어질수록 더욱 강력한 통화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출구전략의 실행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금리상승세가 진정되기 어려워 보이므로 충분한 금리보상이 이뤄지기까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기를 권고한다.한편 수익률 곡선은 Bearish Flattening이 예상되고, 신용스프레드는 축소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 9월 채권투자 전략 및 Portfolio 제안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은 BM 대비 축소 유지를 제안한다. 만기구성에서는 BM대비 2년 이하와 5년 이상의 비중을 확대하는 Barbell 포지션을 제안하며, 섹터구성에서는 BM대비 국고채와 통안채의 비중을 축소하고 은행채와 회사채의 비중을 확대하기를 제안한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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