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코다이, 바흐, 베토벤 등의 작곡가를 진지하게 탐구해 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올 가을 슈베르트를 탐구한다.양성원은 오는 9월 27일 LG아트센터에서 오랜 실내악 파트너인 프랑스 출신의 올리비에 샤를리에(바이올린), 에마뉘엘 슈트라세(피아노)와 팀을 이뤄 2개의 피아노 트리오를 중심으로 한 주옥같은 슈베르트의 실내악을 선사한다.두개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제2번과 함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그랑 듀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연주와는 별도로 음악칼럼니스트 유형종이 '인간 슈베르트'를 주제로 불꽃같았던 슈베르트의 짧은 생애를 관객과 함께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600개가 넘는 독일 가곡을 작곡해 흔히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는 가곡 못지않은 실내악의 명곡들을 남겼다. 양성원이 이번 공연의 핵심으로 선택한 2개의 피아노 트리오는 31세의 안타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불과 1년 전에 작곡한 대곡으로, 꺼져가는 생명 속에서도 결실을 맺은 명곡이다.이 2개의 피아노 트리오는 작곡시기가 몇 달 차이 나지 않음에도 대조적인 성격을 띄지만, 슈베르트 특유의 풍요로운 선율미와 서정미를 간직하며 현악4중주 '죽음의 소녀' 피아노5중주 '송어'와 함께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슈베르트의 실내악이다.특히 피아노 트리오 제2번의 애절한 2악장은 영화 '해피앤드'에 삽입돼 주목받기도 했다.(2005-011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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