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함 피의자 '지난해 최진실 혼 접신했다'

[아시아경제신문 양평(경기)=임혜선 기자]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유력한 피의자 박 모씨를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양평경찰서에서 열린 수사 결과 공식 발표에서 "박씨는 고 최진실의 혼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 최씨가 묘가 답답해서 못있겠으니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우 과장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1월 신이 내렸다며 최 씨의 혼이 자신에게 들어와 꺼내 달라고 계속 말했으며 양평에 연고도 없이 최씨가 말해주는 대로 따라서 갑산공원까지 왔다고 진술했다.우 과장은 "박 씨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씨는 대구광역시에서 싱크대 설치업에 종사하는 자로 정신병력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박 씨를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오전 6시까지 양평균 양수리 갑상공원에 있는 최진실 씨 납골묘를 사전답사했으며 4일 오후 9시 55분에서 10시 58분께 망치로 분묘를 깨뜨리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박씨를 25일 오후 11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택에서 검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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