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가속도가 붙어 10년 후에는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75%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지난 5월 발표치인 7조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중장기 예산보고서를 통해 2010∼2019년의 누적 재정적자가 9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은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58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1조8000억달러 대비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적자 축소는 은행의 2500억달러 구제금융 집행계획이 취소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에 따르면 2009 재정적자는 GDP의 11.2%에 해당한다. 그러나 2010 회계연도에는 10.4%, 2019 회계연도에는 4%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백악관은 내다봤다. 백악관 이어 내년 월간 실업률 통계가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실업률은 9.3%, 내년에는 9.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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