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영 청주지법원장 대법관 임명제청(상보)

민일영 대법관 제청자

이용훈 대법원장은 25일 오는 9월11일자로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민일영(54·사진) 청주지법원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민일영 법원장은 1955년 경기 여주 출생으로 사법연수원 10기를 수료하고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업무을 시작해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민 법원장은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실무에 두루 정통할 뿐 아니라, 법원행정처 심의관과 법원도서관장 등을 거쳐 법원행정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민사소송법(특히 민사집행법)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서예 등 다양한 비법률적 분야에도 깊은 식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평소 예리하고 해박한 법이론과 함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인품을 갖추고 있어 선후배 법조인으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민 법원장은 마지막까지 정갑주(전남 강진·연수원 9기) 전주지법원장과 각축을 벌였으나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 끝에 민 법원장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 관계자는 "법원 내외의 각계 각층으로부터 제출된 의견과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했다"면서 "전문적 법률지식,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 등에 관한 철저한 심사·평가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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